백만장자 증가율 한국이 최고‥작년 2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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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머징마켓의 백만장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백만장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앞으로 백만장자는 중동과 아시아지역에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릴린치와 캡제미니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0회 세계 부자 보고서'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작년 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등을 제외한 투자 가능 자산(유동자산)을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백만장자인 '고액 순자산 보유자(High Net Worth Individual·HNWI)'는 870만명으로 전년(820만명)보다 6.5%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아프리카의 백만장자가 11.7%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동지역의 백만장자도 전년에 비해 9.8% 늘었다. 중남미지역의 백만장자는 전년보다 9.7%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백만장자는 7.3% 늘어났다. 반면 선진 경제권의 북미와 유럽지역의 백만장자는 전년보다 각각 6..9%와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지역의 백만장자가 급증한 것은 원유를 비롯한 금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지역 등 이머징마켓의 증시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 자산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백만장자가 전년에 비해 21.3% 늘어나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코스피지수가 54.7%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04년 한국의 백만장자 수가 7만1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국내 백만장자 수는 8만61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 한국의 백만장자수 증가율은 18%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메릴린치와 캡제미니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0회 세계 부자 보고서'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작년 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등을 제외한 투자 가능 자산(유동자산)을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백만장자인 '고액 순자산 보유자(High Net Worth Individual·HNWI)'는 870만명으로 전년(820만명)보다 6.5%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아프리카의 백만장자가 11.7%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동지역의 백만장자도 전년에 비해 9.8% 늘었다. 중남미지역의 백만장자는 전년보다 9.7%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백만장자는 7.3% 늘어났다. 반면 선진 경제권의 북미와 유럽지역의 백만장자는 전년보다 각각 6..9%와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지역의 백만장자가 급증한 것은 원유를 비롯한 금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지역 등 이머징마켓의 증시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 자산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백만장자가 전년에 비해 21.3% 늘어나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코스피지수가 54.7%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04년 한국의 백만장자 수가 7만1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국내 백만장자 수는 8만61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 한국의 백만장자수 증가율은 18%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