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판 110만t 증산 … 공급부족 해소

포스코가 국내 조선업계의 후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후판 생산량을 110만t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기존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 투자와 기술력 제고 등을 통해 현재 360만t 수준인 후판 생산능력을 2009년까지 470만t으로 110만t 확대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포스코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포항제철소 내 3개 후판공장 중 1후판공장의 생산량을 60만t에서 67만t으로,2후판공장과 3후판공장은 210만t과 90만t에서 각각 258만t과 145만t으로 늘리게 된다.

이를 위해 후판 가속냉각설비를 교체하고 3후판공장의 강력 냉각교정기를 설치하는 등 9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포스코는 증산이 이뤄지면 그동안 공급부족으로 일본 등에서 연간 50만t가량을 수입해 왔던 조선용 TMCP강과 해양구조물이나 플랜트용 후판,강관용 API강재 등 고급 후판재의 공급이 늘어나 국내 수요산업의 소재 수급난이 해소되고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