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갈수록 냉각 … 기대지수 5개월째 하락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연속 악화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7.4로 전달(98.0)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 104.5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나 생활 형편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며,100 이하면 그 반대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기대지수는 96.3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6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300만~399만원 계층(99.4→100.7)만 올랐을 뿐 나머지 모든 계층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령대별로는 경기 동향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20대(109.6→110.4)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 형편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전월보다 1.1포인트 낮은 81.9를 기록,3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