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상반기 영업익 1760억… 신규수주 호조

GS건설은 상반기 신규 수주가 작년 상반기 대비 28% 증가한 5조4433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인 8조8000억원의 60%를 넘는 금액이다.회사측은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1조1600억원),이집트 LAB공사(2100억원) 등 해외 플랜트 수주와 경방부지 개발사업(3000억원) 등 국내외 사업의 수주 증가로 수주 금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반기 매출은 경기도 파주 LG필립스LCD 플랜트(P7) 사업 종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2조5860억원에 그쳤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개선과 관리비 절감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영업이익은 5% 증가한 1760억원,경상이익은 50% 증가한 2580억원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로 연기된 공공부문의 입찰과 주택사업 등 민간사업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는 물론 매출 6조원,영업이익 38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CJ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수주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며 "하반기까지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교보증권 강종림 연구원은 "기대했던 LG필립스LCD 8세대 투자규모가 축소되고 지연된다는 점이 관건"이라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