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자유치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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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자유치액이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FDI) 규모는 284억2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7% 줄었다.이 기간 외국인의 투자에 의한 회사 설립은 1만9750건으로 6.89% 감소했다.
6월만 보면 외국인 투자 신설법인 수와 투자액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4.31%,12.23% 줄어 감소세가 더욱 뚜렷했다.
외자유치 감소는 환경규제 강화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중국 내 사업비용 상승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상무부 산하 연구원의 메이신위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외국기업들이 저 부가가치 부문의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외자의 질 제고에 주력하면서 첨단기술 부문과 대형 투자를 선호하는 선별 유치에 나서고 있고,내외자 동등대우 방침에 따라 검은 머리 외자유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외자유치액이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반외자 정서가 강해지면서 외국기업의 중국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도 외자유치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미국 칼라일 그룹의 중국 최대 건설장비업체 쉬공 인수가 지연된 게 대표적인 케이스다.
외자유치액 감소에도 불구, 외환보유액은 급증세를 지속해 6월 말 현재 94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만 1222억달러 늘어난 것이라며 이 가운데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615억달러)와 외자유치액(284억달러)을 합쳐도 남는 323억달러는 단기 투자자금(핫머니)이라고 추정했다.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이달 말 외국자본의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는 조치를 내놓기로 하는 등 핫머니 유입 억제에 힘쓰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FDI) 규모는 284억2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7% 줄었다.이 기간 외국인의 투자에 의한 회사 설립은 1만9750건으로 6.89% 감소했다.
6월만 보면 외국인 투자 신설법인 수와 투자액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4.31%,12.23% 줄어 감소세가 더욱 뚜렷했다.
외자유치 감소는 환경규제 강화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중국 내 사업비용 상승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상무부 산하 연구원의 메이신위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외국기업들이 저 부가가치 부문의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외자의 질 제고에 주력하면서 첨단기술 부문과 대형 투자를 선호하는 선별 유치에 나서고 있고,내외자 동등대우 방침에 따라 검은 머리 외자유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외자유치액이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반외자 정서가 강해지면서 외국기업의 중국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도 외자유치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미국 칼라일 그룹의 중국 최대 건설장비업체 쉬공 인수가 지연된 게 대표적인 케이스다.
외자유치액 감소에도 불구, 외환보유액은 급증세를 지속해 6월 말 현재 94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만 1222억달러 늘어난 것이라며 이 가운데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615억달러)와 외자유치액(284억달러)을 합쳐도 남는 323억달러는 단기 투자자금(핫머니)이라고 추정했다.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이달 말 외국자본의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는 조치를 내놓기로 하는 등 핫머니 유입 억제에 힘쓰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