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동아건설 매각 속도내나

(앵커)

동아건설 매각과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의 예비실사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기자)

동아건설 매각과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의 예비실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동아건설 매각 예비실사가 모두 완료됐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 입찰안내서를 배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자산관리공사는 그러나 예비실사가 마무리되긴 했지만 동아건설 회생방안과 관련해 채권단, 법원 등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당초 일정보다 한 달 가량 늦은 다음 달 말께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아건설 매각에 참야하고 있는 14개 업체 중 인수의향서 제출이 확인된 업체는 포스코건설, 경남기업, 삼환기업, 수산중공업컨소시업 등 모두 4곳이며 코오롱건설, 보성건설, 대주건설도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4개 업체 모두에게 실사기회가 주어졌다”며 “매각가격은 회사 청산가치인 2700억원에 채권단 채권액 900억원을 더한 금액에 1000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자산관리공사는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다른 채권단과 함께 자구계획을 세워 법원에 법정관리 전환을 신청, 동아건설을 회생시킬 계획입니다.

한편 동아건설 매각이 속도를 냄에 따라 하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물론 신한캐피탈, 골든브릿지 등 제2금융권들도 동아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과의 접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반기 자금운용처가 마땅히 없는 이들 금융기관들은 동아건설 인수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대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