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국서 일내나

싸이월드가 미국에서 과연 '일'을 낼까.

미국 젊은이들도 '싸이질'에 푹 빠지게 될까.SK커뮤니케이션즈가 다음 달 중순께 미국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인 가운데 미국 경영전문지가 호의적인 기사를 냈다.

경영전문지 '비즈니스 2.0'은 최신호에서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닷컴이 인기를 끌지만 싸이월드가 독특한 서비스와 수익 모델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싸이월드는 8개월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세우고 재미교포 헨리 전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현재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하면서 미국 젊은이의 입맛에 맞는 '미국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은 미니홈피 메뉴와 디지털 아이템 상점은 그대로 미국에서도 내놓을 예정이다.

'비즈니스 2.0'은 싸이월드가 미국 시장에 뛰어들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부동의 1위인 마이스페이스닷컴과 페이스북,프렌즈터,Hi5,MSN스페이스 등이 저마다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