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에 가족형 테마파크‥10만평 부지에 조성

인천 송도유원지에 동북아 최대 규모의 가족형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동원투자개발은 31일 송도유원지 전체 부지 13만5000여평 가운데 10만평을 옛 화신백화점그룹 계열의 흥한재단으로부터 700억~800억원에 인수,2009년 7월까지 3년간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가족형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이곳을 호텔,콘도미니엄,최첨단 놀이시설,워터파크,프리미엄 아울렛,관람 및 집회시설,사이버 파크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신개념의 최첨단 테마파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개발 계획을 마련,인천시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내외 자본유치를 통해 내년 3월 착공한 후 2009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송도유원지는 내년부터 2009년 7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문을 닫게 된다.동원투자개발 장치성 사장은 "송도유원지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경인고속도로 1·2·3호선,송도 국제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관광레저 허브"라며 "개장 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예상하는 관광객 수는 연간 800만명 수준이다.

1999년 설립된 동원투자개발은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춘천시 관광단지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송도유원지 인근인 청라택지지구 내 테마파크형 골프장 개발사업 참여도 모색하고 있다.

인천=김인완·조재길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