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强小기업] 에이씨티에스 … 바이오산업.제약업에도 진출

에이씨티에스(ACTS·대표 유병옥)는 1968년 10월 설립 이래 셔츠 및 재킷류 등의 섬유·의류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해 왔다.

1979년에는 수출 유공 1억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회사는 2001년 11월 사명을 협진양행에서 ACTS로 변경한 후 사세확장을 위해 사업다각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존 섬유수출 및 자동차시트커버 제조 사업은 물론 종이류 유통과 출판 레저사업분야로 진출한데 이어 최근 바이오산업과 제약업에 뛰어들었다.

ACTS는 현재 5개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회사명인 ACTS는 'Advanced & Creative Total Service'를 줄인 말로 '고객에 대해 항상 진보적이고 창조적이며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 회사의 주사업은 지류유통.국내외 모든 종이제품을 도·소매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2002년 4월에 지류유통 할인매장을 열면서 사업이 더욱 확대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지원 혁신클러스터 육성 지원사업과제인 '난치병 극복을 위한 줄기세포 연구 및 개발'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보라매병원 서울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서울대 보라매병원과 '성체줄기세포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본사 사옥이 있는 스타밸리 12층 전층에 식약청으로부터 우수실험실기준(GLP) 인증을 목표로 한 ACTS 성체줄기세포연구소가 이달 안으로 설립돼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대와 보라매병원은 성체줄기세포 연구에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등 임상 분야를 담당하고 연구 인력을 ACTS에 지원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이텍스제약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현재 영위하고 있는 4개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고성장성 사업에 진출할 필요에 따라 이텍스제약을 인수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CTS는 안산 반월공단 내 약 4600평 부지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KGMP의 허가를 받았으며 원료의약품(BGM) 등의 생산 시설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GMP급)까지 갖추고 있다.

향후 성체줄기세포 연구개발 결과에 대해 계열사인 이텍스제약이 상용화를 실현해 상호 시너지 효과 및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에 지하 2층 지상 14층 연면적 1만5700여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인 '스타밸리(STAR VALLEY)'를 지난 4월 말 준공하고 본사를 이곳으로 옮겼다.

회사측은 "아파트형 공장은 현재 100% 분양 완료됐고 상가부분만 잔여물량으로 남아있다"며 "스타밸리의 분양 수익이 회사 매출 및 이익증대에 큰 일조를 했다"고 밝혔다.

(02)2109-421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 유병옥 ACTS 대표 "주주우선 경영으로 글로벌化" >

"유망한 신사업 진출과 함께 고객만족과 주주우선 경영방침을 실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유병옥 ACTS 대표는 "제약과 레저 등 신규로 진출한 사업들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0월 결산법인인 ACTS는 지난 상반기(2005년 10월~2006년 4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634억원,경상이익은 무려 1014% 급증한 67억4000만원을 올리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했다.

기존 사업부문의 안정된 실적에 스타밸리 분양수익이 추가됨에 따라 전반적인 매출과 순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유 대표는 "현재 지류유통사업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임대사업도 호조를 보여 기존 사업만으로도 실적에 문제는 없으나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레저와 제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월 인수한 이텍스제약 사업부문과 서울시 지원 혁신클러스터 사업인 성체줄기세포 연구사업이 앞으로 제약사업의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저부문은 서울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골프연습장 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서울 근교 골프장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