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판타지 대작 '어스시' 출간 ‥ 주인공 게드의 모험담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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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대작으로 손꼽히는 미국 여성작가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Earthsea)' 전집(황금가지·4권)이 출간됐다.
전집은 1권 '어스시의 마법사',2권 '아투안의 무덤',3권 '머나먼 바닷가',4권 '테하누'로 구성됐다.작가가 중·단편집 '어스시의 전설'과 장편 '다른 바람'을 그동안 추가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어스시'는 모두 6권이다.
황금가지측은 내달 중순 나머지 두 권도 출간할 예정이다.
작품의 기둥은 '어스시'를 무대로 펼치는 주인공 게드의 모험담.판타지소설이면서 성장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는 철학적·인문학적 요소가 풍부하게 스며있다.이는 작가의 성장 배경과도 맞닿아있다.
작가의 아버지는 저명한 인류학자 알프레드 크뢰버이며 어머니는 아동문학가이자 정신분석가인 테오도라 크뢰버다.
이러한 배경은 작가로 하여금 미국인이면서도 서구 중심주의를 벗어난 사고를 가능하게 했다.주인공 게드가 백인이 아니라 갈색 피부를 가진 유색인이란 점도 눈에 띈다.
'어스시'는 영웅과 강자의 시각에 매몰되기보다 여성이나 약자,보통 사람의 처지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선을 택하고 세계의 균형을 강조하는 등 도가사상의 흔적을 띠기도 한다.
실제로 작가는 도가사상에 심취해 도덕경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어스시'는 출간 이후 보스턴 글로브혼상,휴고상,네뷸라상,루이스 캐롤상,전미 도서상 등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 16개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부 이상 팔렸다.
오는 10일 '게드 전기-어스시의 전설'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전집은 1권 '어스시의 마법사',2권 '아투안의 무덤',3권 '머나먼 바닷가',4권 '테하누'로 구성됐다.작가가 중·단편집 '어스시의 전설'과 장편 '다른 바람'을 그동안 추가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어스시'는 모두 6권이다.
황금가지측은 내달 중순 나머지 두 권도 출간할 예정이다.
작품의 기둥은 '어스시'를 무대로 펼치는 주인공 게드의 모험담.판타지소설이면서 성장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는 철학적·인문학적 요소가 풍부하게 스며있다.이는 작가의 성장 배경과도 맞닿아있다.
작가의 아버지는 저명한 인류학자 알프레드 크뢰버이며 어머니는 아동문학가이자 정신분석가인 테오도라 크뢰버다.
이러한 배경은 작가로 하여금 미국인이면서도 서구 중심주의를 벗어난 사고를 가능하게 했다.주인공 게드가 백인이 아니라 갈색 피부를 가진 유색인이란 점도 눈에 띈다.
'어스시'는 영웅과 강자의 시각에 매몰되기보다 여성이나 약자,보통 사람의 처지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선을 택하고 세계의 균형을 강조하는 등 도가사상의 흔적을 띠기도 한다.
실제로 작가는 도가사상에 심취해 도덕경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어스시'는 출간 이후 보스턴 글로브혼상,휴고상,네뷸라상,루이스 캐롤상,전미 도서상 등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 16개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부 이상 팔렸다.
오는 10일 '게드 전기-어스시의 전설'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