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D램 손을 떼기엔 아직 일러..시장 전망 ↑"

씨티그룹은 2일 아시아 D램 업종에 대한 하반기 공급 과잉 우려가 과장돼 있다면서 손을 떼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다.

D램 업체들의 설비투자 계획과 웨이퍼 생산능력 및 비트 성장률, 수요 등을 점검한 결과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올해 안에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 다만 공급 경색 정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덜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수요 대비 공급 비율을 101.3%로 추정하고 전년 대비 가격 하락률 전망치를 26%에서 23%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D램 매출 예상치를 305억달러로 올려잡았다. 내년에는 379억달러로 29% 성장. 씨티는 "하반기 가격 둔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분기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촉매로는 <>PC 부문의 계절적 강세 <>인텔과 AMD의 CPU 가격 인하에 따른 메모리 탑재율 증가 <>PC와 게임콘솔용 그래픽 D램 성장 가속화 <>마이크론 등 유럽 업체들의 저조한 비트 성장률 등을 제시.

PC용 D램이나 그래픽/모바일용 D램에의 노출도가 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엘피다, 마이크론, 파워칩을 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