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혁신 우수기업] 새빛맥스… 국내 새 수요창출 제품판매 '명성'

새빛맥스(대표 이규홍)는 라벨라이터 케이블ID프린터 등의 사무용기기를 유통하는 사무용 가구·기기 도매업체다.

새빛맥스는 국내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수요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쉽게 말하자면 어디가 가려운지 몰라 쩔쩔매는 사람에게 가려운 곳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긁어주기까지 해주는 일을 하는 셈이다. 1996년 설립 이후 일본 프린터 업체 엡손의 라벨라이터와 캐논의 케이블 ID프린터(일명 튜브넘버링기)를 국내에 소개하며 업무 효율성 극대화에 일조해 왔다.

이 회사는 최근에 일본 세키스이화학의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를 들여와 판매 중이다.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기존의 진공플라즈마 발생장치와 달리 일반 대기 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업무연속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플라즈마는 전기적으로 중성 상태의 기체를 말한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공정은 반도체 공정이나 금속·고분자의 표면처리 공정 및 신물질 합성 등에 이용되는데 특히 각종 부품 표면의 유기물 오염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플라즈마 공정처리를 위해 기존에는 진공플라즈마 발생장치가 이용돼 왔다. 그러나 진공플라즈마 발생장치는 대기 환경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챔버가 필요하고 한 차례 부품을 넣은 후 공정 처리가 끝나면 빼내고 또 다른 부품을 넣는 식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이에 반해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일반 대기환경 속에서도 플라즈마 공정처리를 할 수 있다. 진공상태의 특수 챔버 속에 부품들을 넣었다 빼는 과정이 필요없이 콘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끊임없이 부품을 흘려보내면서 일을 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에 있어서는 진공플라즈마 발생장치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또 플라즈마 상태의 기체를 만드는데 질소 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진공플라즈마 발생장치는 헬륨 등 희귀가스를 이용해야 했으나 질소 가스는 이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싼 편이다.이규홍 대표는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기존의 진공플라즈마 발생장치의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 장비"라며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가 기존 제품을 대체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해 이 장비를 국내에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을 PC기판 LCD 등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반도체 후공정(몰딩·본딩)업체 및 수지필름 제작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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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