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카드시장 '주도'

[앵커]

신한금융지주가 1천만 고객을 보유한 LG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카드시장 주도권은 은행계 카드로 넘어가게 됩니다. 은행계 카드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입니다.

[기자]지난 2002년 카드대란 이전, 당시 은행계 카드의 시장점유율은 30%대에 불과했습니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카드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수퍼1](전업계 카드 입지 '축소')지난해까지 전업계 카드사들이 부실을 털어낸 이후 총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이 35%대로 낮아졌습니다.

[CG1](카드사 시장점유율)

*신한+LG 23%*국민 16%

*하나 7.3%

*농협 6.1%

*우리 5.5%

*외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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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

*현대 7%

*롯데 4.4%

여기에 LG카드가 신한금융지주로 넘어갈 경우, 신한과 LG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3%대에 육박합니다. 국민과 하나, 농협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 현대 롯데카드등 순수 전업계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선으로 뚝 떨어집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시장의 환경도 은행계 카드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수퍼2](은행계 카드,금융서비스 '우위')

은행계 카드사들은 전업계와는 달리 은행과 증권, 보험, 신용카드 등을 묶은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카드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체크카드의 경우, 전업계 카드사들은 은행계와 달리 자체계좌가 없어 은행에 수수료를 내고 계좌를 터야 합니다.

계좌를 트는 것도 은행들의 견제로 쉽지 않습니다.

[수퍼3](전업계 카드,CD기 수수료 '부담')

현금서비스를 받기 위해 사용하는 CD기 사용료도 전업계 카드사에겐 불리합니다.



전업계 카드를 사용해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1회에 130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은행계는 300원만 내면 됩니다.

[수퍼4](IC칩 카드 투자 '양극화')

마그네틱 카드를 IC칩 카드로 교체하는 작업도 전업계 카드사에겐 부담스럽습니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IC칩 카드 전환율은 이미 50%대를 넘어섰지만, 전업계 카드사들은 막대한 비용때문에 IC칩 카드 전환이 지지부진합니다.

[CG2](전업계 카드 마케팅)



*현대기아차 롯데쇼핑

ㅣ선할인포인트 ㅣ통합포인트

*현대카드 롯데카드

코너에 몰린 현대카드나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최근 계열사를 활용해 적극 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전업계 카드사들의 고전속에서,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은행계 카드로 쏠리고 있습니다.와우TV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