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데이트 통해 오랑우탄 짝 찾는다

암수 오랑우탄을 인터넷을 통해 데이트하게 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인터넷 '커플'들에 대해 실제 짝짓기를 하게 해서 종(種)을 보존하는데 활용할 수 있느냐는 데까지 포함하고 있다.네덜란드 동물원 관리자들은 양국 오랑우탄들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이들이 서로 사귀는 온라인 데이트 수단으로 활용해 적합한 짝을 찾아주기로 했다.

네덜란드 아펠도른 소재 유인원동물원의 아눅 밸롯 대변인은 15일 "우리는 인도네시아와 아펠도른 간에 인터넷망을 연결해 유인원들이 서로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버튼을 눌러 서로 음식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들이 온라인 데이트 후 실제 짝짓기를 하게 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측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오랑우탄 온라인 데이트를 실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