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만 뛰었다 … 5대그룹 뺀 코스피지수 2000년초보다 되레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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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상장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으로 산출한 코스피지수는 2000년 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대그룹 계열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주가지수는 50%가량 올랐다.28일 한국증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그룹을 제외한 상장사 주가로 산출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현재 1026포인트로 2000년 초 코스피지수(1월4일 1059.04)보다 3.1% 하락했다.
최근 6년여 동안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했던 셈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벤처 황제주로 불리던 종목 중에서도 자리잡은 기업은 엔씨소프트와 NHN 정도이며 대부분은 급등 이후 반토막 주가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위원은 중소형주의 낮은 수익성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실제 올 상반기 실적기준 코스닥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는 70배,유가증권시장 소형주는 41배에 달한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코스닥 2.4%,유가증권 소형주 1.5%로 금리에도 못 미칠 정도로 취약한 게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반면 5대그룹 상장사만으로 구성한 지수는 1578포인트로 2000년 초보다 49.0% 올랐다.
한국증권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서 새 비즈니스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대형주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반면 5대그룹 계열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주가지수는 50%가량 올랐다.28일 한국증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그룹을 제외한 상장사 주가로 산출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현재 1026포인트로 2000년 초 코스피지수(1월4일 1059.04)보다 3.1% 하락했다.
최근 6년여 동안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했던 셈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벤처 황제주로 불리던 종목 중에서도 자리잡은 기업은 엔씨소프트와 NHN 정도이며 대부분은 급등 이후 반토막 주가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위원은 중소형주의 낮은 수익성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실제 올 상반기 실적기준 코스닥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는 70배,유가증권시장 소형주는 41배에 달한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코스닥 2.4%,유가증권 소형주 1.5%로 금리에도 못 미칠 정도로 취약한 게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반면 5대그룹 상장사만으로 구성한 지수는 1578포인트로 2000년 초보다 49.0% 올랐다.
한국증권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서 새 비즈니스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대형주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