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네슬레 커피 라이벌 '포장'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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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커피의 제조사인 동서식품과 테이스터스초이스를 생산하는 한국네슬레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동서식품은 8일 한국네슬레가 테이스터스초이스 커피믹스 100~250개들이 케이스를 제조하면서 자신들의 실용신안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이 케이스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동서식품은 신청서에서 "우리가 실용신안권을 가지고 있는 포장 용기를 한국네슬레가 제조.유통시켜 폐기를 요청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 네슬레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서식품은 또 실용신안권 침해 정지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본안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네슬레측은 "동서식품이 케이스 실용신안을 하기 이전부터 우리는 현재의 용기를 사용해 왔으며 동서식품의 법적 조치에 맞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커피 포장 용기는 테이블 위에 놓은 상태에서 아랫부분을 뜯어내면 이를 통해 케이스 안에 있는 스틱 모양의 커피믹스를 꺼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동서식품은 8일 한국네슬레가 테이스터스초이스 커피믹스 100~250개들이 케이스를 제조하면서 자신들의 실용신안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이 케이스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동서식품은 신청서에서 "우리가 실용신안권을 가지고 있는 포장 용기를 한국네슬레가 제조.유통시켜 폐기를 요청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 네슬레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서식품은 또 실용신안권 침해 정지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본안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네슬레측은 "동서식품이 케이스 실용신안을 하기 이전부터 우리는 현재의 용기를 사용해 왔으며 동서식품의 법적 조치에 맞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커피 포장 용기는 테이블 위에 놓은 상태에서 아랫부분을 뜯어내면 이를 통해 케이스 안에 있는 스틱 모양의 커피믹스를 꺼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