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재테크] 무이자 할부ㆍ포인트 평소보다 2배 적립

신용카드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풍성한 이벤트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카드 인수전이 마무리된 후 수수료 인하나 추가 할인 혜택을 선보이는 카드사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시장 쟁탈전을 알뜰 소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보자.

◆추석은 포인트 적립의 찬스

추석을 앞두고 현금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라면 카드사들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비씨카드는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비씨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KB카드도 다음 달 5일까지 KB카드로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무이자 할부 외에 포인트도 듬뿍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한 뒤 추첨에서 당첨된 고객 1등 5명은 항공마일리지 10만마일을 받고 2등 200명은 기프트카드 5만원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홈쇼핑을 이용하는 비씨카드 고객은 구매금액의 1%를 TOP포인트로 적립받는다.삼성카드 고객들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깨 송편을 찾아라' 게임에 참가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참가자 중 매일 1등 1명에게는 30만포인트, 2등 5명에게는 3만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벤트가 종료된 뒤 게임에 참가한 전체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100만포인트,2등 30명에게 10만포인트 등 총 131명에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삼성카드 여행센터에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해외 가맹점에서 지정된 삼성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평소보다 두 배 적립해준다.

이 밖에 신한카드의 경우 포인트로 추석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결제액의 5%를 포인트로 재적립해줄 예정이다.

◆추석맞이 경품 이벤트도 풍성

포인트 외에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KB카드는 다음 달 8일까지 KB카드로 결제하고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 또는 ARS(1566-3555)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엑스캔버스 42인치 LCD TV 등 다양한 경품을 선사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국내 이용액 50만원 이상 또는 해외 이용액 300달러 이상 고객에게 스키장 시즌권과 기프트카드 추첨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1000포인트 이상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50인치 프로젝션 TV와 32인치 LCD TV,72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등 23종 193개 상품을 시중 가격의 절반에 살 수 있는'반액 입찰 경매'를 실시한다.

또 제일 싼 가격으로 혼자 입찰한 사람에게 현대 아반떼 승용차를 주는 역경매를 실시한다.

비씨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엘칸토 전 매장에서 5만원 이상 비씨카드로 결제할 경우 구입 금액의 25%를 할인해준다.

◆수수료 내리고 또 내리고

LG카드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와 추가 할인 서비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리은행은 종전 그룹별로 11.5∼27.4%였던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 수수료율을 9.2∼27.4%로 인하했다.

할부 수수료율은 기존 11.0∼19.5%에서 10.9∼19.5%로 내리고 환가료율도 0.8∼1.0%에서 0.5∼1.0%로 낮췄다.

LG카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은행도 조만간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대폭 낮추고 대대적인 공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LG카드를 인수함에 따라 LG카드와 한 회사로 새출발을 하게 될 신한카드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언제나 100원(휘발유 기준)을 할인받을 수 있는 '신한 SK엔크린 아멕스카드'를 선보였다.

또 SK주유소에서 주유한 금액의 0.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여행과 글로벌 서비스 기능이 많은 기존 아멕스카드에 주유 할인 혜택을 추가한 것이다.신한카드는 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신한 아멕스카드'도 함께 출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