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8일정도 빨리온다 .. 설악산 내달 11일 절정

올 가을 설악산 단풍은 오는 23일께 시작돼 다음 달 12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06년 단풍시기 예상'에 따르면 지난 1~12일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전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8도,작년에 비해서는 3.3도 낮아지면서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3일,작년보다는 8일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또 다음 달 초순 이후에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풍 색깔이 예년에 비해 더욱 아름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금강산 단풍은 설악산보다 2일 정도 빠른 21일 시작돼 다음 달 11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설악산은 그 이튿날 절정에 이르면서 태백산맥 일대가 붉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은 다음 달 3일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한라산은 다음 달 13일,내장산은 다음 달 14일에 각각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산 전체 면적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단풍이 전체 면적의 80%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고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