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코치가 될 수는 없다 ‥ '코칭의 핵심'

한 승려에게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물었다.

"장작을 패고 물을 길었다오." 깨닫고 난 후의 삶은 어떻게 변했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장작을 패고 물을 길어 나른다오."

'코칭의 핵심'(토마스 크레인 지음,김환영·홍석기·김태흥 옮김,예토)은 이처럼 무엇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행하느냐가 코칭의 화두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인재를 키우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실행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합심할 수 있는가 하는 근본 원리를 제시한다.크레인컨설팅 대표인 저자는 효과적인 코칭을 위해 상호 간의 만남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언어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서로의 기대치를 설정하고 관찰과 준비 과정에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특히 감성과 영혼의 가치를 강조한다.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창조형''행동형''분석형' 등 다양한 코칭 스타일의 특성,이에 맞는 코칭요령,진실한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하는 이유도 일러준다.메타컨설팅 공동대표와 한국리더십연구소장이 함께 번역해 실질적이면서 현장감까지 생생하다.

324쪽,1만3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