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애니콜, 중국서 '부의 상징'

[앵커]

중국은 개혁개방이후 경제성장 과정에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존경하는 건강한 사회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상하이 시내 고급 백화점들이 밀집한 남경서로. 이 곳에 위치한 애니콜 매장은 최신 휴대전화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곳이지만 여기서는 중장년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 쉐이(고객)>

" 다른 제품보다 편리하고 기능이 많아서 삼성 애니콜을 선택했다."

< 인터뷰: 황리핑 (점원)>"고급 인사나 30대,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다. 최신 모델을 보고 좋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600개가 넘는 기종이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서 애니콜은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합니다. 심지어 ‘애니콜이 부의 상징이다’란 등식이 성립될 정도. 가격에 의존한 경쟁을 피하면서 철저하게 고소득층 소비자를 공략한 결과입니다. 30만원이 넘는 고가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10% 가량입니다.

< 인터뷰: 주효양 삼성전자 상무>"고급 소비자가 한번 사면 이들은 오피니언 리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아주 크다"

고급 브랜드 전략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니콜 한 해 판매량은 1,200만대. 휴대전화를 새로 사는 고객 10명 중 1명 이상이 애니콜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세계 1,2위 업체가 중저가 시장에 집중하는 것과도 차별화돼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계속 늘고 있는 고소득 소비자 시장에서 나홀로 독주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안파는 것도 하나의 마케팅’이라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애니콜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