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으로 중국여행 떠나요 … 소림승무단 28,29일 공연

'국립극장으로 중국여행 갈까?'

한·중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양국 문화교류행사인 '감지중국(感知中國)-한국행'행사를 수놓고 있는 무대예술공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SK그룹 후원으로 30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예술단원은 170여명.독특한 의상과 몸동작,그리고 소리로 대륙문화의 진수를 펼쳐보이고 있는 소림무승단과 티베트민족가무단 공연에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림무승단=28·29일 오후 8시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30일(오후 8시)에는 올림픽공원 특설무대에 오른다.1988년 창단한 소림무승단은 과거 소림사 승병의 무예를 전통예술로 승화시킨 공연단으로 유명하다.

무학(武學)을 문화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곤봉 단도 쌍도를 이용해 자르고,막고,찍고,뿌리는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전신의 힘을 두 개의 손가락에 모아 두 손가락으로 거꾸로 서는 무예의 한 방법인 '소림얼지찬'(少林二指禪)'도 펼쳐진다.

▶티베트민족가무단=26·27일 오후 8시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

25일과 28일에는 올림픽공원 무대를 달군다.티베트민족가무단은 티베트 민족의 생명,태양,토지,자연에 대한 숭배정신을 담은 악극 '신비로운 정원'을 노래할 예정이다.

1972년 창립한 티베트민족가무단은 티베트민족의 전통문화를 현대식으로 바꿔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