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붐 타고~ 홈스파 용품시장 '후끈'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웰빙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퍼지면서 '웰빙형' 홈스파(집에서 하는 온천욕) 용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중 목욕탕의 사우나실을 축소한 듯한 1인용 홈사우나 가방,물 거품을 일으켜 부분별 보디 마사지를 해주는 공기방울 발생기,은은한 향과 함께 환절기에 건조하기 쉬운 피부의 개선을 도와줄 과일향 입욕제 등이 잘 팔리고 있는 것.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관련 용품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홈스파 용품 매출,작년보다 30∼40% 증가


옥션과 디앤샵 등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목욕용품 매장 등에서 팔고 있는 홈스파 관련 상품은 30∼40여종.관계자들은 성수기를 맞아 이들 홈스파 용품의 매출이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정도 늘었다고 전한다.

이들 상품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상품은 옥션이 내놓은 '공기방울 스파발생기'.물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데다 신체 부분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한 개당 6만∼12만원 하는 이 제품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늘어난 150∼200개에 달한다.

피부 질환 개선을 도와주는 '피부 보습 입욕제'도 하루 100여개씩 팔리고 있다.

개당 가격은 5000∼8000원.◆제품 스펙트럼 다양

향과 보습 효과를 보강한 피부 입욕제나 대중 목욕탕을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옥션이 내놓은 '거품 발생기(3만∼5만원)'는 욕탕 내 물거품을 5분 안에 만들어준다.피부 보습 젤이나 입욕제를 넣으면 일반 호텔의 거품 목욕도 부럽지 않다.

개당 10만∼20만원 하는 '1인용 홈사우나 가방'은 하루 평균 150∼200여개씩 팔리고 있다.

기존 홈사우나의 경우 자택 욕탕 규모가 크거나 따로 시설 공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휴대가 가능한 2m가량의 큰 가방처럼 생겨 좁은 공간은 물론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디앤샵의 '리플레쉬 세라믹 연수기(4만2500원)'는 다중 필터링이 중금속 염소 등의 불순물 제거,환절기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목욕용품 전문 업체인 더 바디샵의 사과 망고 등의 '과일 입욕제(5500원)'는 주먹 모양의 1회용 피부 입욕제로 과일 특유의 향과 함께 피부 보습 효과에 도움을 준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면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개씩 팔리고 있다.이신혜 더 바디샵 마케팅 팀장은 "홈스파 용품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