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하려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임금 등 보상의 미스매치 △기능 등 숙련의 미스매치 △취업을 위한 정보의 미스매치 등 '3대 미스매치'가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발표한 '중소기업 인력난 원인과 고용증대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여성과 대기업 출신 인력 등 잠재적 가용인력을 활용하고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 평가정보를 제공해 인력난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지난 8월 말 현재 50%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55% 수준까지만 끌어올려도 약 100만명의 추가 노동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첨병역할을 여성인력이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여성근로자에게 양육지원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보육서비스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보육,유치원,학원 등 영유아 보육서비스시장에 영리법인들의 진입을 허용,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여 다양한 육아 수요를 만족시키면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다음으로는 대기업 출신 인력들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상의는 주장했다.

대기업 배출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간경로로 중소기업 컨설팅업을 꼽았다.

고급인력들이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직접 경영자나 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주장이다.또 상의는 현재 6만2000여명에 달하는 공익요원 가운데 상당수를 산업기능요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