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최고 年5.7% 금리…특판예금에 여윳돈 묻어두세요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특판예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예금 금리도 속속 인상하고 있다.내년부터 세금우대 한도가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저축은행 상품에 여윳돈을 묻어두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판에 우대금리까지

서울 소재 대영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저축은행 최고 금리인 연 5.7%의 특판예금을 3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솔로몬저축은행도 신설 영업점인 논현과 마포 상계지점에서 기존 연 5.2%에 0.2%의 우대금리를 추가한 정기예금을 지점별 300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하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연 5.4%의 특판상품인 'PRIME 감사예금'을 연말까지 5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매달 이자를 받지 않고 만기에 원리금을 지급받는 방식을 선택하면 5.54%의 복리를 적용받는다.

부천에 소재한 삼신저축은행은 특판 상품인 '패밀리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200억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1년 기준 복리로 연 5.74%가 적용되며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0.1%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이 밖에 일정 조건만 갖추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상품도 많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5시간 이상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따뜻한세상 정기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만 65세 이상 노부모나 조부모를 부양 중인 세대주에게 기존 정기적금 금리 연 5.5%에 0.3%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효자효부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효행상을 수상한 효자·효부는 6.5%의 금리를 보장받는다.

○금리 인상 경쟁도 치열

한 달여 전부터 저축은행 업계에는 금리 인상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예금 금리를 인상한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은 8월 말 3개월 정기예금 이자율을 4.4%에서 4.6%로,6개월은 4.6%에서 4.8%로 0.2%포인트씩 높였다.

이어 이달 초 솔로몬저축은행은 3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4.0%에서 4.5%로,6개월 금리는 4.4%에서 4.8%로 인상했다.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 소재 신한국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모두 0.2% 포인트씩 올렸다.

최근에는 대구의 MS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인천의 한서저축은행 등이 예금 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MS저축은행은 6개월 이상의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씩 인상했다.

미래저축은행은 만기가 18개월 이상인 정기 예금 금리를 기존 금리보다 0.3%포인트 이상 더 높은 5.3%로 상향 조정했다.

한서저축은행은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 금리를 5.2%에서 5.4%로 0.2%포인트 올렸다.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조정의 일환으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 금리만 인상했다"며 "다른 저축은행들도 비슷한 이유로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