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비엠, 신고식 혹독 … 상장 첫날 12.31% 급락

용현비엠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0일 용현비엠은 1600원(12.31%)하락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 공모가 9000원보다 44.4% 높은 1만3000원의 시초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개인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용현비엠은 2002년 7월 현진소재로부터 분할된 단조전문 업체로 올 상반기 기준 매출 가운데 선박 엔진부품 비중이 91.1%에 달한다.

현진소재는 용현비엠 지분 46.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날 자회사 상장 수혜로 2.24%(350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첫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용현비엠의 향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양산 신축 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올해 1만8000t에서 내년 2만9000t,2008년 4만4000t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방산업의 호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생산능력 확대가 추가적인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영 목표는 전년보다 각각 20.6%와 22.3% 늘어난 매출 347억원에 영업이익 54억원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