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킨헤드族 부활 ‥ 폭력행위 급증 '골치'

1988∼1992년을 정점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스킨헤드족들이 최근 들어 다시 활보하기 시작,사회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이들의 극단적인 우익 활동에 내부 분열이 촉발되면서 폭력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일부는 유럽의 스킨헤드족들과도 연결돼 국제적인 폭력 행위로 비화될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현재 스킨헤드족들은 로스앤젤레스와 포틀랜드,솔트레이크시티,덴버,보스턴 그리고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과거 스킨헤드족은 '해머스킨 네이션 갱'이라는 단체가 오랜기간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으나 지난 2년 사이에 '아웃로 해머스킨스'와 '빈랜더 소셜 클럽'등 군소 단체들이 반기를 들면서 조직이 분열, 폭력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헤드 감시단체의 마크 포토크 소장은 22일 "스킨헤드족들이 미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 무렵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작은 조직들이 생겨나면서 폭력 행위를 통해 자기 존재를 입증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