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시장 공략 '이륙'…제2 해외 전진기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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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닻을 올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과 타이어를 양대축으로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제2의 해외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인근 빈증성에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및 금호타이어 공장 기공식을 잇달아 개최한다.
행사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신훈 금호산업 부회장,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다.
총 공사비 2억6000만달러를 투입해 호찌민시 중심가에 건설하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21층짜리 호텔 및 오피스텔,그리고 32층 높이의 아파트로 구성된다.금호산업의 첫 해외건설 작품으로 착수한 지 10년 만에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은 이번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착공을 계기로 베트남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토목공사는 물론 주택,도시개발,SOC(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한 것.금호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건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난징,남경,창춘에 이은 금호타이어의 4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빈증성 공장은 1억5500만달러가 투입돼 2008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생산 규모는 연간 315만본.금호타이어는 이 공장에서 고성능 타이어를 생산,베트남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으로도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금호타이어의 생산능력은 국내외를 합쳐 5700만본으로 확대된다.이 밖에 금호렌터카가 연내 호찌민시 진출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호찌민과 하노이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데다 지정학적으로 동남북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하노이대우호텔과 10억달러 규모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권도 갖게 되는 만큼 베트남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시(베트남)=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과 타이어를 양대축으로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제2의 해외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인근 빈증성에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및 금호타이어 공장 기공식을 잇달아 개최한다.
행사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신훈 금호산업 부회장,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다.
총 공사비 2억6000만달러를 투입해 호찌민시 중심가에 건설하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21층짜리 호텔 및 오피스텔,그리고 32층 높이의 아파트로 구성된다.금호산업의 첫 해외건설 작품으로 착수한 지 10년 만에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은 이번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착공을 계기로 베트남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토목공사는 물론 주택,도시개발,SOC(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한 것.금호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건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난징,남경,창춘에 이은 금호타이어의 4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빈증성 공장은 1억5500만달러가 투입돼 2008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생산 규모는 연간 315만본.금호타이어는 이 공장에서 고성능 타이어를 생산,베트남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으로도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금호타이어의 생산능력은 국내외를 합쳐 5700만본으로 확대된다.이 밖에 금호렌터카가 연내 호찌민시 진출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호찌민과 하노이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데다 지정학적으로 동남북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하노이대우호텔과 10억달러 규모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권도 갖게 되는 만큼 베트남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시(베트남)=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