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분양 앞당긴다 ‥ 김포.파주.양주 등 6개월이상 빨라질듯

정부는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기자는 본지 보도와 관련,김포·파주·양주 등 2기 신도시 주택을 당초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빨리 분양키로 했다.

▶한경 10월30일자 A1면 참조30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주택 수급 공백에 따른 실수요자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이들 2기 신도시의 주택 분양 개시 시점을 이같이 앞당기기로 했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 공급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라며 "이들 신도시 외에 2009년으로 예정돼 있는 송파신도시 등의 주택도 조기 분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파주신도시 주택 분양은 당초보다 6개월 이상 빠른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주공 파주신도시사업본부 관계자는 "파주신도시 지역에서 석기시대 돌도끼 등이 발견돼 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운정 1,2지구의 경우 올해 말 통합 실시계획이 승인을 받으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신도시에서도 2008년 상반기부터 주택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토공 관계자는 "김포신도시 첫 주택 분양은 현재 2008년 12월로 잡혀 있으나 신도시 내 장기지구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2008년 상반기부터 분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기 분양이 가능한 물량은 전체 5만3000가구 가운데 20% 정도인 최소 1만가구 이상"이라고 밝혔다.토공은 이를 위해 2007년 말 공급할 예정이던 공동주택(아파트)용지를 내년 상반기 중 건설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양주신도시도 2007년 하반기에 아파트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토공은 2008년 3월 첫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양주신도시의 경우 개발계획 승인이 나는 대로 바로 택지를 공급해 건설업체들이 조기에 주택을 분양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