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3백만달러 고지'로 전진

'유종의 미를 거둔다.'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2일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개막되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연속 우승을 노린다.투어챔피언십은 올시즌 상금랭킹 30위 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미국PGA투어의 '올스타전' 성격을 띠고 있다.

총상금 65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17만달러(약 11억원).

출전선수들은 하나같이 쟁쟁하지만,크라이슬러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PGA투어 진출 7년래 단일시즌 최고 상금을 벌어들인 최경주도 우승후보의 한 명으로 꼽힌다.더욱이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3위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불참하는 데다 투어 상금랭킹 19위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부상으로 빠져 27명만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2년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는 짐 퓨릭(2위),아담 스콧(4위·호주),비제이 싱(피지·5위),레티프 구센(6위)과 어니 엘스(7위·이상 남아공),루크 도널드(8위·잉글랜드) 등 6명이 나선다.그 밖에 데이비스 러브3세,데이비드 톰스,차드 캠벨,스튜어트 애플비 등 강호들도 가세한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이 340만달러로 불어나 투어 내에서도 '특A급 선수'로 발돋움하게 된다.

물론 아시아선수 가운데 최초의 '단일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 기록도 세운다.

한편 최경주는 이 대회 후 중국 상하이로 가 아시아지역 골프대회로는 최고상금(총 500만달러)이 걸린 HSBC챔피언스대회(9∼12일)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