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발효 이후 수출늘고 수지 개선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상대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싱가포르와의 FTA가 올해 3월 발효된 뒤 3~9월 중 수출은 57억4400만달러에 달해 발효 직전 6개월간(47억6200만달러)에 비해 20.6%나 증가했다.수입은 같은 기간 33억6300만달러에서 34억3400만달러로 2% 늘어나는 데 그쳐 13억9700만달러였던 무역수자 흑자는 23억1200만달러로 65%나 커졌다.

올해 9월 FTA가 발효된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대한 수출은 발효 직후인 9월 한 달간 1억7500만달러에 달해 발효 직전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의 월평균 1억5600만달러보다 12.1% 늘었다.

2004년 4월 발효돼 3년차를 맞은 한·칠레 FTA의 경우 올해 4~9월 6개월간 수출은 8억2600만달러,수입은 18억9500만달러에 달했다.이는 협정 발효(2004년 4월) 전인 2003년 4~9월 수출 2억9100만달러,수입 6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출은 183%,수입은 215% 증가한 것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