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소연료전지 버스 '첫 선'

앵커> 국산 수소연료전지 버스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오는 2008년 쯤에는 도로 위를 운행하는 수소연료전지차량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연료 전지 모니터링 사업 발대식에서 공개된 수소연료 전지 버스입니다.얼핏 보기에는 여느 버스와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이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40kg의 수소를 고압 상태로 저장해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이용효율 부문의 경우 현재 운행되고 있는 디젤버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인터뷰> 홍성안 수소연료전지 사업단장

"향후 3년 동안 약48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모니터링 사업은 모두 30대의 수소연료전지 승용차와 4대의 연료전지 버스를 10개의 수소 충전소와 연계해 제주도를 포함해 전지역에 시범 운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해 내구성 증가와 영하 20℃이하에서의 시동성능 개선, 일반버스에 비해 20배 이상 높은 제작단가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는 세부적인 개선을 통해 오는 2008년 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완성차 업체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도요타-히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산 수소연료전지 탑재 버스를 선보인 현대-기아차는 조기 상용화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전기차 협회 전시회에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출품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한 현대-기아차는 현재 보완할 점들을 개선해 향후 꿈의 자동차의 양산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현순 현대기아차 사장"연료전지 차의 연비향상과 냉간 시동성을 포함한 주행성능과 동력성능, 안정성을 더욱 개선 2010년에는 연료전지차의 양산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정부는 기술개발 부문의 문제 해결과 수소스테이션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수소연료 전지차에 대한 유기적인 산학 연계, 정부 지원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와우TV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