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M&A說 나돌며 '껑충'

인수합병(M&A) 등을 재료로 최근 창업투자회사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30일 한미창업투자 HS창업투자 등 창투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미창투는 대주주인 조선무역 이민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엠커뮤니케이션의 서울과 런던 증시 상장 추진소식에 10.24%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HS창투도 9.28% 뛰었다.모건스탠리에 인수될 것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나돌면서 급등했다.

넥서스투자는 잇따른 지분 인수 재료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21일 우리제약 지분 258만주(50.91%)를 인수한데 이어 29일에는 미국 투자컨설팅 업체인 에이에프 어드바이저리 주식 51만주(51%)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11월 초 960원이던 주가가 1500원까지 뛰었다.곽지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장부상 가치의 실현 여부가 불확실한 창투사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다"며 "고위험을 감수하는 개인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