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이 대통령 걱정 하는건 잘못"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임기 문제 발언과 관련,"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중국 칭다오 샹그리라 호텔에서 닷새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엄중한 책임이 있는지 깨닫고 끝까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책임 있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대통령 하야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식으로 국정이 중단돼선 안 된다"며 "어떻게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여권의 신당 창당 논란과 관련,"지금은 (여권이) 그간의 잘못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획기적으로 정책을 바꿔야 국민들이 이해해줄텐데 간판만 바꾼다고 국민이 속아주고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개한 인천항~중국 옌타이항~다롄항 간 열차페리 구상에 대해선 "공약이 아니고 국가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제가 지금 해야 하는 역할이자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칭다오=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