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한미군 주둔비용 6.6% 더 부담 7255억원

정부가 내년부터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올해보다 6.6% 더 부담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2007·2008년 주한미군의 방위비를 2005·2006년의 연간 6804억원에서 451억원 인상해 7255억원씩 분담키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한·미 양국은 올 5월부터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한미분담금협상을 가졌으며 미측은 양 정부가 미군의 주둔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타국 사례를 들어 우리측에 분담금 인상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감안해 소폭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2008년 분담금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재조정된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협상 결과는 한·미 양국 모두가 전적으로 만족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한·미동맹의 정신에 입각한 최선의 합리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