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는 주식시장에 명백한 악재..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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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으나 이는 주식시장에 명백한 악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9일 "주식시장에 가장 좋은 것은 금리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펀더멘털 호전과 완만한 금리상승의 조합'"이라며 "내년 미국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내리는 것은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 장세의 가장 큰 잠재적 악재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라고 지적한 가운데 "금리상승은 미국 경제에 대한 극단적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유동성 확충이라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부득이한 금리인하라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1980년대 이후 S&P500지수의 성과는 연준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가장 좋지 못했다고 소개하고 이는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악화된 실물경기 상황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과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정책금리가 떨어지는 국면에서 성적이 가장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기둔화 우려 약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의 양호한 감속성장은 수출 기업들의 해외 수요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경기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진정은 수출주들의 마진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9일 "주식시장에 가장 좋은 것은 금리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펀더멘털 호전과 완만한 금리상승의 조합'"이라며 "내년 미국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내리는 것은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 장세의 가장 큰 잠재적 악재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라고 지적한 가운데 "금리상승은 미국 경제에 대한 극단적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유동성 확충이라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부득이한 금리인하라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1980년대 이후 S&P500지수의 성과는 연준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가장 좋지 못했다고 소개하고 이는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악화된 실물경기 상황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과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정책금리가 떨어지는 국면에서 성적이 가장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기둔화 우려 약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의 양호한 감속성장은 수출 기업들의 해외 수요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경기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진정은 수출주들의 마진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