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전망] (IT) 전세계 휴대폰시장 '10억대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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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 등을 묶은 '결합상품'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화된다.성장 정체에 놓인 통신업계에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새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 출시는 PC,인터넷 등 여러 산업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IT 수출이 올해(1134억달러)보다 12% 늘어난 12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도 통신시장의 화두는 '컨버전스(융합)'다.
통신 서비스 간 울타리가 허물어지면서 다양한 결합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해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을 검토하고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현재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인터넷전화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인터넷TV(IPTV) 상용화도 답보상태다.
하지만 올해에는 IPTV의 상용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가입자 4000만 시대를 연 이동통신 업계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는다.
HSDPA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SK텔레콤과 KTF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텔레콤도 리비전A 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이통3사의 차세대 서비스 전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체의 글로벌 사업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7년 새해에는 세계 휴대폰 시장이 '10억대 시대'를 맞는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10억7000만대 규모로 성장한다.
올해 9억6000만대에 비해 11.4% 늘어난 규모다.
세계 인구가 60억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6.5명당 1대꼴로 올해 휴대폰을 산다는 얘기다.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는 2007년 새해에 1억3000만대,5위 업체인 LG전자는 7500만대의 휴대폰을 팔 계획이다.
올해 휴대폰 업계는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폰이 음성통화 위주의 2세대 폰을 점차 대체해 나갈 것이다.
휴대폰으로 TV를 보거나 영상통화를 하고,네트워크 게임까지 즐기는 모습도 흔해진다.
해외에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힘써온 삼성전자 LG전자는 새해에도 첨단 기술 확보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 휴대폰 신제품을 늘려가면서 내년 말께는 대리점에서 팔리는 제품의 30~40%를 3세대폰이 차지하게 된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외국 업체도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외제 휴대폰을 쓰는 소비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인터넷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천국이었다.
동영상으로 대표되는 UCC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면서 CJ그룹이 인터넷TV인 곰TV에 투자했고 SM엔터테인먼트가 동영상 사이트 아우라를 인수했다.
미국 구글은 유튜브닷컴을 인수했다.
올해도 소비자가 정보를 소비만 하지 않고 생산도 하는 주체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도 이에 대비,보다 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UCC의 폐단으로 지적됐던 저작권 침해 등 문제가 해결되고 인터넷 공간에서 질서와 규칙이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게임 업계는 지난해 홍역을 치렀다.
야심차게 내놓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한결같이 부진했다.
또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온라인게임까지 오해를 샀다.
게임업계는 해외 진출에 힘을 쏟았다.
다행히 쉽고 아기자기한 캐주얼게임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2007년 새해에는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가 나온다.
닌텐도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닌텐도 게임기용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비디오게임,모바일게임 등 게임을 이용하는 플랫폼의 경계도 낮아져 이른바 '크로스 플랫폼'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양준영·김현지·김정은 기자
tetrius@hankyung.com
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 등을 묶은 '결합상품'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화된다.성장 정체에 놓인 통신업계에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새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 출시는 PC,인터넷 등 여러 산업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IT 수출이 올해(1134억달러)보다 12% 늘어난 12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도 통신시장의 화두는 '컨버전스(융합)'다.
통신 서비스 간 울타리가 허물어지면서 다양한 결합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해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을 검토하고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현재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인터넷전화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인터넷TV(IPTV) 상용화도 답보상태다.
하지만 올해에는 IPTV의 상용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가입자 4000만 시대를 연 이동통신 업계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는다.
HSDPA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SK텔레콤과 KTF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텔레콤도 리비전A 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이통3사의 차세대 서비스 전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체의 글로벌 사업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7년 새해에는 세계 휴대폰 시장이 '10억대 시대'를 맞는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10억7000만대 규모로 성장한다.
올해 9억6000만대에 비해 11.4% 늘어난 규모다.
세계 인구가 60억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6.5명당 1대꼴로 올해 휴대폰을 산다는 얘기다.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는 2007년 새해에 1억3000만대,5위 업체인 LG전자는 7500만대의 휴대폰을 팔 계획이다.
올해 휴대폰 업계는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폰이 음성통화 위주의 2세대 폰을 점차 대체해 나갈 것이다.
휴대폰으로 TV를 보거나 영상통화를 하고,네트워크 게임까지 즐기는 모습도 흔해진다.
해외에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힘써온 삼성전자 LG전자는 새해에도 첨단 기술 확보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 휴대폰 신제품을 늘려가면서 내년 말께는 대리점에서 팔리는 제품의 30~40%를 3세대폰이 차지하게 된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외국 업체도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외제 휴대폰을 쓰는 소비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인터넷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천국이었다.
동영상으로 대표되는 UCC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면서 CJ그룹이 인터넷TV인 곰TV에 투자했고 SM엔터테인먼트가 동영상 사이트 아우라를 인수했다.
미국 구글은 유튜브닷컴을 인수했다.
올해도 소비자가 정보를 소비만 하지 않고 생산도 하는 주체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도 이에 대비,보다 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UCC의 폐단으로 지적됐던 저작권 침해 등 문제가 해결되고 인터넷 공간에서 질서와 규칙이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게임 업계는 지난해 홍역을 치렀다.
야심차게 내놓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한결같이 부진했다.
또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온라인게임까지 오해를 샀다.
게임업계는 해외 진출에 힘을 쏟았다.
다행히 쉽고 아기자기한 캐주얼게임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2007년 새해에는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가 나온다.
닌텐도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닌텐도 게임기용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비디오게임,모바일게임 등 게임을 이용하는 플랫폼의 경계도 낮아져 이른바 '크로스 플랫폼'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양준영·김현지·김정은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