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신년사]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신사업 개발 강화"

친애하는 LG상사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먼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3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병주사장님 이하 전 구성원이 합심 단결하여 사업을 안정적인 기반에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LG상사를 업계 선두기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6년은 “자원 및 산업용원자재 전문상사”를 중장기 비전으로 수립한지 3년이 되는 중요한 한해로서 사업 측면에서 여러가지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카자흐스탄, 오만, 베트남 등에서 원유와 가스개발에 성공하였고 12억불 규모의 오만 아로마틱스 프로젝트와 예멘 정유플랜트 수주는 향후 중동 지역의 플랜트 시장에서 LG상사의 인지도와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등 주요 거래선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된 철강 코일센터는 고객의 니즈를 보다 원활히 충족시킬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IT사업에서는 렉스마크 프린터, 자브라, 옴론 등 세계의 명품브랜드를 유치하여 사업포트폴리오 개선 외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도 하였으며, ERP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기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 리스크 관리와 정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는 무엇보다 비전을 수립한 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수반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여러분의 귀한 땀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올해는 패션과의 분리 이후 특화된 전문상사로서 자립기반을 강화해야하는 첫 해로서 대내외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겠습니다.

환율과 유가의 불안 뿐만 아니라 수급 상황에 따른 원자재가격의 변동이 Risk를 증대 시키고 있으며, 세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거래처의 부도 및 계약 미준수 등 여러가지 악재들이 우리의 영업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2003년 경상이익 1,000억을 달성한 후 최근 3년간 1,200억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습니다.

2007년은 1,500억 수준까지 달성하여 한단계 더 도약된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어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2010년 지향점 및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 단계 도약은 필수적 과제입니다.

이에 저는 금년도 경영 방향을 “고객 지향 및 미래준비”의 해로 정하고 다음의 다섯 가지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 전략 수행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객만족, 고객감동이라는 용어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개념적으로는 공감을 하면서도 실행에는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고객관점에서 우리의 역량과 사업모델을 재해석하고 고객니즈에 우선적으로 대응하는 Mind를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는 안정적 수익 기반 강화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연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1. 자원 및 원자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겠으며 2. Plant 수출과 같은 종합적인 Organizing이 수반되는 사업은 상사가 끝까지 주력해 나가야 할 사업입니다.

3. 아울러 원화절상 등을 고려할 때, '수입유통'역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적극적인 신사업 개발입니다.

1957년 포춘 잡지에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3분의 1만이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이는 기업이 영원히 존속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신사업을

통하여 미래성장동력을 가동시켜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선 사업부-팀 차원의 신사업 개발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본사의 사업부장과 팀장, 그리고 해외의 지사장들은 이 점을 명심하여 필히 실행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신흥지역 발굴 강화입니다.

자원이 풍부한 신흥지역에 대한 발굴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중앙아시아의 심장부인 카자흐스탄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지역에 대한 진출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의 Country Marketing에서 LG상사가 첨병 역할을 확대 강화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인재의 확보 및 육성입니다. 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서,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인재가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습니다.

지속적인 급여 경쟁력 확보 외에 성과에 따른 차별적 보상 또한 강화하겠습니다.

개인별 CDP 실시 및 직무교육 강화,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하여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지속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조직의 리더들이 HR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것입니다. 이 점 필히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고 강한 실행력”입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될 때까지 포기하기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실행력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중점추진 과제와 더불어 마지막으로 당부드릴 것은 정도경영의 철저한 이행입니다.

초우량 상사는 '정도경영‘의 기반위에서 달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각자 자기의 본분을 지키며 윤리적으로 떳떳할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도에도 '정도경영' 전파를 위해 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2007년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 일수록 전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2007년이 LG상사의 재도약의 기점이 될수 있도록 우리의 목표인 “경상이익 1,500억대 진입과 무사고”를 달성합시다.

끝으로 LG상사 가족 모두에게 알차고 복된 새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