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치] 상사의 골프부킹 지시로 머리가 아파요

[ Q ] 현재 제가 모시고 있는 상사는 골프를 너무 좋아해 시도 때도 없이 부킹을 지시합니다.

얼마 전에는 부킹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심한 꾸지람을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저와 달리 동료 B씨는 인맥이 넓어 부킹을 잘 성사시켜 '부킹의 달인'이라는 칭호까지 받을 정도랍니다.

이 문제가 골프 부킹에 국한되면 다행이겠지만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일까지 무능해 보일까봐 정말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A ] 사실상 이 경우 상사가 골프 약속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에 대한 업무 처리능력이 우수한 동료 B씨가 이 일을 전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업무분장이 쉽사리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사와의 직접 면담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상사의 골프행위가 취미인지,업무의 연속인지에 대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취미 생활인 경우 이에 대한 업무를 부하직원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아랫사람의 입장에서 논리의 근거를 떠나 어쩔 수 없이 행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아랫사람이 업무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자주 지시한다면 윗사람의 리더십에 조금씩 상처가 날 수밖에 없겠지요.잡코리아 성장전략본부 정유민 상무

/정리=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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