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사장 "노사는 마주치기 보다 옆에 앉아 같은곳 봐야"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이 "올해는 무엇보다 비용절감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화강세와 고유가,경쟁심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보고 수익성 위주의 안정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경영방침이다.그리말디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2007년 북미 국제 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원화강세와 고유가를 극복하려면 최대한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긴요하다"며 비용절감 외에도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품질 관리 △세계 시장 진출 확대 등을 경영 주안점으로 꼽았다.

그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혁신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의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진 10.7%로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 점유율을 올렸다.그리말디 사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성장을 이어가려면 노사화합이 중요하다"며 "노조와 회사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옆에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미국 미시간주)=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