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파리노선 복수화, 증편 논의

[앵커] 파리노선 복수 취항을 놓고 한국과 프랑스 정부간 협상이 증편 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연사숙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협상 이틀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협상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프랑스와 협상에 있어 대 전제는 양국 모두 생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증편을 얼마나 할 것인가를 놓고 입장이 맞서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한-프랑스 항공회담)

현재, 프랑스 측에서 요구한 'EU 지정항공사 조항', 즉 파리간 복수취항을 허용하는 대신 유럽연합(EU)의 모든 항공사들이 한국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은 우리 정부측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얼마나 운항 횟수를 늘릴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역시 이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영향을 계산할 수 있는 잣대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CG-서울-파리노선)

현재 서울-파리노선은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각각 주 7회 운항권을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나는 주 4회정도를 배정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싸움도 고조되고 있습니다.(CG-대한항공 입장)

대한항공은 여전히 국익을 앞세워 복수취항 허용 자체를 반대하고 있고, 복수취항이 되더라도 다른노선까지 EU클로즈 여파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 10년간 파리노선 취항을 추진해온 아시아나는 조목조목 반발하고 있습니다.

(CG-아시아나 입장)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이 자사의 이익만을 앞세우면서 정부가 국익과 소비자 편익을 위해 추진해온 항공자유화 정책의 개정 의지에 흠집내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34년간 대한항공만이 파리취항을 독점하면서 고질적인 좌석난과 고운임 등 소비자 불편과 국부유출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평등 조약이냐, 소비자 편익이냐

팽팽히 맞서있는 두 항공사의 논란속에 프랑스와의 협상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최종 결론이 날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