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 투자전략] 내달 서울지역 1338가구 일반분양

다음 달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92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3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분양물량이 적은 만큼 전체적으로 청약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정부의 1·11대책 발표로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지만 9월 청약가점제 도입이 예정돼 있어 신규분양시장 만큼은 다르다"면서 "주택소유 여부를 떠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단지가 나오면 청약통장을 적극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분양시장 양극화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는 9월 이전까지 서울지역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단지들의 경우 미분양으로 남을 공산이 커진 반면 가격이 낮은 단지들은 청약과열이 예상된다.

단적인 예로 최근 공급된 성북구 종암동의 종암래미안 2차와 용인 흥덕지구의 경남아너스빌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힘입어 최소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2월 서울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주상복합 2곳(335가구),재건축 단지 3곳(393가구),재개발 단지 4곳(2394가구) 등이다.

재개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강북권 대단지 물량 많아삼성물산이 성북구 석관동에서 내놓는 래미안이 우선 눈에 띈다.

총 580가구로 구성된 중형단지이고 이 가운데 1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6~20층,13개 동으로 구성됐고 24·41평형이 일반에 분양된다.

80가구는 14평형 임대아파트다.

대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에서 고척2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단지를 선보인다.

총 662가구 중 4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0~12층 11개동에 24~42평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목동 신시가지와도 가깝다.

동부건설은 서대문구 냉천동에서 센트레빌 681가구를 공급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79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7~15층 15개동으로 돼 있다.

120가구는 임대아파트다.

극동건설은 성북구 월곡동에서 서울 동북부권에선 가장 높은 41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전체 2개동에 주상복합아파트 120가구,오피스텔 106실로 구성됐다.

전량 일반분양한다.

아파트는 55~67평형으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종로구 평창동에서 초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고급아파트 112가구를 2월 중에 공급한다.

66~85평형으로 구성됐다.

올림피아호텔 이벤트홀을 개조하는 단지다.평창동 일대는 고급 주거단지가 형성된 지역으로 학군 편의시설은 적지만 북한산과 인왕산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