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유동성 증가율 46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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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광의유동성(L)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1.2%를 기록해 지난 2003년 2월 12.9% 이후 46개월에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12월중 광의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2월중 광의유동성 잔액은 1827조8천억원으로 월중 증가규모가 25조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금융기관유동성(Lf) 잔액은 1538조2천억원으로 20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중 광의유동성 증가액은 184조7천억원으로 2005년의 134조3천억원 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광의유동성은 총유동성을 의미하는 M3를 좀 더 확대한 지표로 국가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유동성 공급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은 12월 광의유동성이 급증한 것은 금융기관의 대출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가계의 주택자금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2월23일부터 지급준비율이 인상되면서 1월부터 광의유동성은 축소되었을 것이라는게 한은 안팎의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