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특명-환경 경영] 삼성그룹‥환경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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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세계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른 만큼 친환경 경영 활동에 쏟는 노력도 가히 초일류급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경영 체제 구축이 곧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최근 들어 유럽 등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고의 품질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계열사마다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한 대응에 나선 회사는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전자계열사들이다.
전자제품이 각국의 환경 규제의 일차적인 타깃인 만큼 대응책 마련에 뒤처진다면 전자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은 자사뿐 아니라 수백여개에 달하는 협력사들과도 체계적인 환경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도 초일류 수준으로
친환경 경영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다.이 회사는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폐전기전자제품 지침(WEEE),에코디자인적용 지침(EuP) 등 각종 환경 규제에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먼저 2005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WEEE) 규제와 관련,삼성전자는 EU지역에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재활용 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유럽 22개국에 낡은 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이를 위해 EU지역 내 11개 현지법인마다 환경 담당자를 별도로 채용해 법규 분석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EU의 대표적 환경 규제인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도 완벽 대응 체제를 갖췄다.
RoHS는 납 카드뮴 수은 등 6가지 유해물질을 전자제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EU가 지난해 7월 처음 도입했으며,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녹색구매제도'를 도입해 이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도는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부품을 구입해 사전에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다 지난해에는 4250여개의 국내외 협력사 및 843개의 2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녹색구매에 협조적인 회사를 선정하는 '에코 파트너(Eco－Partner) 인증'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삼성전자는 친환경 경영 부문에서 각종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LCD TV로 국가환경경영대상 제품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드럼세탁기와 토너카트리지 등 두 개 제품으로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녹색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SDI·전기 등도 친환경 경쟁력 매진
그룹 내 다른 전자계열사들도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3년 '지속가능 경영'을 선언한 이래 핵심 추진 과제를 '환경가치 창출'(Eco－value Creation)로 정했다.
제품과 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은 공업용수 정화와 에너지 절감 활동,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SDI의 해외 법인들도 이 같은 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에 위치한 멕시코 법인은 폐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500t의 용수를 절약하고 있으며 헝가리 법인은 공장 주변에 빗물 회수 라인을 설치해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2차전지 분야에서 환경 유해물질인 카드뮴이 들어간 기존 니켈카드늄 전지를 대체해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
삼성전기도 2005년부터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원자재를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친환경 공급망 관리체계(SCEM)'를 구축해 환경 경영을 본격 실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EU의 '유해물질 사용금지 지침(RoHS)'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유해물질이 없는 원자재를 모든 부품에 사용하게 하는 게 핵심이다.
이 밖에 삼성SDS는 국내 IT서비스 업체로는 최초로 SOC사업 부문에서 국제표준인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이 인증 획득을 계기로 삼성SDS는 사내 환경 규제 대응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고 환경 경영 가이드를 작성하는 등 총체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경영 체제 구축이 곧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최근 들어 유럽 등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고의 품질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계열사마다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한 대응에 나선 회사는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전자계열사들이다.
전자제품이 각국의 환경 규제의 일차적인 타깃인 만큼 대응책 마련에 뒤처진다면 전자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은 자사뿐 아니라 수백여개에 달하는 협력사들과도 체계적인 환경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도 초일류 수준으로
친환경 경영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다.이 회사는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폐전기전자제품 지침(WEEE),에코디자인적용 지침(EuP) 등 각종 환경 규제에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먼저 2005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WEEE) 규제와 관련,삼성전자는 EU지역에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재활용 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유럽 22개국에 낡은 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이를 위해 EU지역 내 11개 현지법인마다 환경 담당자를 별도로 채용해 법규 분석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EU의 대표적 환경 규제인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도 완벽 대응 체제를 갖췄다.
RoHS는 납 카드뮴 수은 등 6가지 유해물질을 전자제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EU가 지난해 7월 처음 도입했으며,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녹색구매제도'를 도입해 이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도는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부품을 구입해 사전에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다 지난해에는 4250여개의 국내외 협력사 및 843개의 2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녹색구매에 협조적인 회사를 선정하는 '에코 파트너(Eco－Partner) 인증'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삼성전자는 친환경 경영 부문에서 각종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LCD TV로 국가환경경영대상 제품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드럼세탁기와 토너카트리지 등 두 개 제품으로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녹색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SDI·전기 등도 친환경 경쟁력 매진
그룹 내 다른 전자계열사들도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3년 '지속가능 경영'을 선언한 이래 핵심 추진 과제를 '환경가치 창출'(Eco－value Creation)로 정했다.
제품과 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은 공업용수 정화와 에너지 절감 활동,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SDI의 해외 법인들도 이 같은 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에 위치한 멕시코 법인은 폐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500t의 용수를 절약하고 있으며 헝가리 법인은 공장 주변에 빗물 회수 라인을 설치해 이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2차전지 분야에서 환경 유해물질인 카드뮴이 들어간 기존 니켈카드늄 전지를 대체해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
삼성전기도 2005년부터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원자재를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친환경 공급망 관리체계(SCEM)'를 구축해 환경 경영을 본격 실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EU의 '유해물질 사용금지 지침(RoHS)'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유해물질이 없는 원자재를 모든 부품에 사용하게 하는 게 핵심이다.
이 밖에 삼성SDS는 국내 IT서비스 업체로는 최초로 SOC사업 부문에서 국제표준인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이 인증 획득을 계기로 삼성SDS는 사내 환경 규제 대응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고 환경 경영 가이드를 작성하는 등 총체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