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부동산시장, '설 랠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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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정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통계치를 살펴보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설날이후 부동산시장은 커다란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설날이후 부동산 시장의 판도변화를 최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과거의 경우 설날은 부동산 시장의 커다란 변곡점이었습니다.
지난해와 재작년의 경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집값은 설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05년 설이전 한달동안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아파트 값 상승률은 0.4%.
하지만, 설이후 한달만에 집값 상승률은 0.7%로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집값 상승률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역시 설이후 집값 오름세는 두드러졌습니다.
2006년 설을 중심으로 한달 전 0.5%수준에 머물렀던 전국 일반 아파트 값 상승률은
설이후 0.61%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은 2006년 설 한달 전에는 0.11%의 상승률이었지만 설 한달 이후에는
0.35%가 더 오른 0.4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설이후 집값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여왔던 가장 큰 이유는 계절적 요인입니다.
겨울 비수기를 지나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되면 새집을 구하려는 실수요자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만큼은 설이후 봄 이사철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같은 경우 1.11대책과 후속대책때문에 수요자들이 평수를 늘리거나 새집을 구하기 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바뀐 경우가 많을 것이다."
집값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수요자들 역시 좀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설이후 예전같은 랠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내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라면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막연히 기다리기 보다는 목독이 준비된 수요자라면 큰 대출을 받지않는 범위에서 기존 주택시장 매입을 목돈이 준비가 안된 수요자는 청약통장을 활용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부대책 발표이후 방학 이사철마다 들썩였던 명문 학군 주위의 전셋값도 올해는 조용했습니다.
과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어김없이 올랐던 설특수마저 잠재우며 집값 안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