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브리핑]지수 1500돌파 시도 관심

앵커) 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 먼저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 전망이 궁굼한데요. 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9개월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이제 1500고지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1471.04를 찍은 뒤 1465.41로 마감 , 지난해 5월11일의 종전 최고치인 1464.70이라는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23일에도 전일대비 4.47포인트 오른 1469.88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식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상승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작년 10월 이후 글로벌 랠리에서 소외됐던 국내증시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은행 등 금융주와 철강,화학 등 소재주, 조선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도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가상승을 위해선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여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증시에 상대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텐데,이번주에는 어떤 경제지표가 예정돼있습니까? 기자) 월말이라 상대적으로 중요한 지표들이 많이 예정돼있습니다. 먼저 28일에는 1월중 산업활동동향과 올 1분기중 국제수지 동향, 2월중 기업경기조사, 내달 1일에는 2월중 수출입동향, 2일에는 1월 서비스업활동동향, 2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주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초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데다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주에 주택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에서 논의되죠? 기자) 이번 임시국회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뜨거운 쟁점은 주택법 개정안 처리 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국회 건교위는 이틀 연속으로 법안심사소위를 열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해 건교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이번주 중에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개최할 방침입니다. 이번 회기에서의 주택법 통과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일부 의원들의 주장대로 위원장 직권으로 전체회의에 상정 표결을 붙여 과반수로 상임위를 통과하더라도 여전히 법사위라는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법사위원장은 주택법을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맡고 있습니다. 주택법 통과여부에 따라 설날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건설업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한미FTA 8차협상을 앞두고 한미간 고위급 회담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죠? 기자) 다음달 8일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협상을 앞두고 한·미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 농업, 섬유 등 핵심쟁점 분야 ‘빅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수전 슈와브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양국 통상장관은 현재 빅딜이 시도되고 있는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 분야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수준까지 양보안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내달 5일과 6일에는 미국에서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과 리처드 크라우더 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만나 농업 개방에 대해 논의합니다. 6일에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 노무현 대통령,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만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주에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이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오는 27일 산업자원부는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특별연설에서 `기업의 해외투자 지원 기구`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돼 온 과제입니다.현재 외교부 공관, 산자부, KOTRA 등 정부 부처와 각 기관들로 나눠진 기업의 해외투자 지원 시스템을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개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전경련, 우리금융지주등의 수장 임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주중 전경련 회장, 그리고 금융권에서는 현재 공모가 진행중인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기업은행장 선임 결과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전경련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27일 오전 11시 전경련회관에서 열립니다.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조석래 효성 회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박병원 재경부 전 제1차관과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 간의 3파전으로 굳어졌고 우리은행장은 이종휘 수석부행장과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