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박정원 사장 "남에게 지기싫어 배운 무술이…"


▶술이란

"자기 주량에 넘치지 않을 정도까지만 마셔야죠.술에 취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술 먹을 자격이 없죠.저는 아직까지 술 먹고 정신을 잃어 본 적이 없어요."
▶호신술 예찬론

"젊은 시절 권투 합기도 태권도 등으로 단련한 게 사회생활하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됐어요.

도전 정신도 키워 주고 공정 경쟁 개념도 일깨워 줬죠.대련할 때는 맞아도 아픈 줄 몰라요."
▶절도 있게 생활해야

"절도 있는 생활이 좋아 어린 시절 군인을 꿈꿨고,나중엔 해운업에 매료됐죠.절도라는 것은 두뇌,마음,신체의 리듬에 따라 일과 휴식을 확실하게 구분짓는 거예요.일할 땐 일하고,놀 때는 확실히 노는 거죠."

===========================================▲▲ 박 사장은…

1945년 서울 동대문구에서 태어난 '해방둥이'다.

젊은 시절 합기도 복싱 유도 태권도로 심신을 단련했다.중동고(1963년)와 한양대 화학공학과(1968년)를 나왔다.

1972년 한진해운의 전신인 해운공사에 입사하며 바다와 연을 맺었다.

1990년대 말 컨테이너선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면서 오늘날 가장 강력한 해운업계 얼라이언스인 CKYH 제휴를 일궈냈다.

2004년 사장으로 취임했다.11년 동안 미국 주재원 생활을 한 덕분에 '끝내 주는'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두주불사에 흥에 겨우면 팝송 2~3곡은 연달아 뽑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