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세로 액티브펀드 수익률 선전"

최근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고수익·고위험 성격이 강한 성장형 펀드(액티브펀드)들이 상대적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12일~16일)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은 0.31%로 코스피 지수(0.21%)나 코스피200을 기초로 하는 인덱스펀드(0.1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달간 수익률에서도 인덱스 펀드는 -1.24%를 기록한 반면 액티브 펀드 수익률은 -0.98%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유형별 펀드 수익률


















액티브펀드는 시황 변화에 따라 펀드 매니저들이 종목을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는데다 코스닥 종목들을 일부 편입하고 있어 상대적인 수익률이 좋게 나오고 있다는게 삼성증권 김남수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배당주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도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펀드내 코스닥 종목 비중은 제한돼 있어 펀드들 간의 수익률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2> 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상위펀드
























한편 연초부터 인기를 끈 해외 주식투자펀드는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표1 참고)

지난주뿐 아니라 최근 한달간 손실율도 5.82%에 이른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3.83%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내에서 분산 투자가 이루어지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의 수익률이 그나마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