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종 내년까지 장기 상승세 탄다 ‘비중확대’ … 현대증권

LCD업종 내년까지 장기 상승세 탄다 ‘비중확대’ …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23일 TFT-LCD 업종이 올 2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있으며, 신규 수요 증가 및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전세계 LCD 설비투자가 연평균 51% 증가하며 극심한 패널 공급과잉을 초래했으나, 작년과 올해 투자 감소로 공급과잉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42인치 TV의 경우, LCD TV 가격은 1671달러를 기록해 1672달러인 PDT TV보다 저렴해지며 가격 차이를 축소했고, 수요를 일으킬 수 있는 가격대인 1499달러에 근접해 가고 있어 올 3분기부터는 PDP TV 대체 수요와 함께 큰 폭의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방송 콘텐츠 보급확대에 의한 초고화질(Full HD) LCD TV 신규 수요창출도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신규 라인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공정 축소 및 원재료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LG필립스LCD와 테크노세미켐을 제시했다.

LG필립스LCD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테크노세미켐은 잉크젯 프린팅 기술 적용 등으로 관련 재료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