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천 서울대 교수팀, 늑대 복제 성공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 방식을 이용해 늑대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수의대 동물복제팀은 회색 늑대에서 얻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암컷 늑대 두 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이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늑대 복제에는 실험견 41마리에서 추출한 난자 251개가 쓰였으며,수정란을 주입한 대리모 12마리 가운데 임신에 성공한 두 마리에서 각각 한 마리씩 복제 늑대를 얻었다.

복제 늑대는 2005년 10월18일과 26일에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

출생 당시 체중은 각각 430g과 530g이었고 약 1년5개월이 지난 현재 두 마리 모두 20kg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서울대는 복제 늑대를 서울대공원 특별전시관에 전시해 일반에 공개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