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난해 M&A 2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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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불리기'에 활발하게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건당 M&A 규모도 450억원에 육박하며 대형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업들이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찾는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뤄진 기업결합건수는 모두 744건으로 1년전에 기록한 658건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서 기업결합 건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기업간 M&A가 활기를 띠면서 기업결합 금액도 20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고 1건당 평균금액은 441억원에 달했습니다.
업종별로는 KT와 하나로텔레콤 등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M&A 경쟁을 벌이면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게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랜드와 신세계, 금호그룹 등 도.소매 유통과 건설업에서는 모두 5조5천억원이 넘는 굵직한 기업결합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해 기업결합을 주도했던 제조업종은 SK의 인천정유 인수 건 외에는 두드러진 대형 M&A가 없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또 같은 업종끼리 기업을 합치는 것 보다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혼합결합이 68%를 차지했고 주로 주식취득을 통해 M&A를 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과 결합하면서 들어간 금액은 1년전보다 절반이상 줄어들면서 M&A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경쟁제한적인 4건의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리고 신고규정을 위반한 53건에 대해서는 3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